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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경험담(6)_상주 할머니 이야기 4 (전)

7
율라
2023.11.04
추천 0
조회수 32
댓글 0

먼저 글을 쓰기전에 하고 싶은 말이 좀 있습니다.

 

 

사투리에 대해 자꾸 뭐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제가 쓴 글이 상주 사투리 인지는 저도 몰라요.

 

 

제가 어린 시절 10년쯤 그곳에 살았고 전 나머지 인생을 표준말을 쓰는 곳에 살았기에

 

 

사투리에 대한 감각은 거의 없습니다.

 

 

 

상주 할머니가 말을 하시는게 많이 나오는데 그 분도 상주 사투리는 아닐 껍니다.

 

 

 

제가 첨에 말씀 드렸듯 딴 곳서 상주로 흘러 들어 오신 분이죠.

 

 

거의 60대에 상주로 가셨어요.

 

 

 

저희 어머니는 상주 할머니를 호랑이 아즈매라 불렀고 전 그냥 옆집 할매라 불렀습니다.

 

 

 

상주 할머니라 부르기 시작 한건 저희집이 다시 서울로 이사간 후였고

 

 

외 할머니랑 구분해서 부르느라 상주 할매라 부르기 시작 했죠.

 

 

 

그분도 60 평생을 쓰시던 타 고장 말투가 상주서 20년 안되게 사시는 동안 변하진 않으셨을 껍니다.

 

 

제가 쓰는 말투는 일반적으로 티비등에서 경상도 말투라고 나오는 얘길 쓰는거니 양해하여 주십시요.

 

 

 

 

 

 

두메 산골의 겨울은 무척 춥습니다.

 

 

평지보다 산이 기온이 낮기도 하지만.

 

 

 

특히,

 

 

산의 계곡을 타고 흐르는 바람 때문에 실제 기온 보다 체감 온도는 정말 춥죠.

 

 

 

한 여름에 한 겨울 물귀신 얘기라 좀 쌩뚱 맞지만,

 

 

오히려 겨울 얘기가 더위를 잊으시는덴 더 도움이 되시지 않을런지?

 

 

 

 

제가 다섯 살 겨울에 겪은 얘기 입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지금까지 아직은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았지만,

 

 

평생을 잊을수도 없고 지금도 후유증에 시달리게 되는 사건을 겪게 됩니다.

 

 

 

물귀신 얘기중 제겐 젤 임팩트 있는 사건이라 가장 나중에 쓸까 했지만,

 

 

전 음식을 먹을 때도 젤 맛난거서 부터 

 

 

배 부르면 안 먹어도 되는 맛없는거 순으로 먹는 사람이라

 

 

가장 먼저 하겠습니다.

 

 

 

뒷 얘기가 재미 없으면 어쩌나?

 

 

 

 

외가집에 내려와선 생각보다 시골 생활에 잘 적응했습니다.

 

 

 

어머니는 애가 놀것도 없고 마을에 친구들도 별로 없고 해서

 

 

힘들어 하면 어쩌나 처음엔 걱정이 많으셨는데 외조부모님과 상주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과

 

 

도회지와는 다른 마을 이웃 어른들의 사랑,

 

 

그리고 또래 친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대신 친했고.

 

 

동네 형, 누나들이 누구나 잘 대해주고

 

 

같이 놀아 줬기에 오히려 이웃 얼굴도 잘 모르는

 

 

도시보다 나았습니다.

 

 

 

특히,

 

 

전 소위 말하는 든든한 빽과 금력이 있었기에 지역 아동사회에 바로 편입 할수 있었습니다.

 

 

 

빽은 상주 할머니.

 

 

동네서 소문난 호랑이 할머니다 보니 할머니의 전격적인 비호를 받던 좋아는 동네 또래 애들 사이에선

 

 

무시 할수 없는 상대 였지요.

 

 

 

 

놀다가 공이라도 할머니네 집 마당에 들어가면 그걸 꺼내 올 사람은 저 밖엔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할머니집 화단엔 다른 집에는 없는 예쁜 꽃들이 많았어요.

 

 

동네 누나들이 많이 탐을 냈죠.

 

 

 

그러면 좋아에게 몇송이 꺾어 달라고 부탁을 하곤 했어요.

 

 

 

직접 할머니 집 마당에 들어가 꽃 서리를 한단건

 

 

맨몸으로 휴전선 넘는거 보다 더 무서웠을꺼니까요.

 

 

 

4성 장군 아들이 이등병으로 군대를 가면 연대장도 꼼짝 못하겠죠?

 

 

이등병이 무섭겠습니까?

 

 

그 뒤에 있는 4성 장군이 무서운거죠.

 

 

 

 

금력의 힘도 만만찮았습니다.

 

 

꼬마가 무슨 돈이 있었던건 아니구요.

 

 

항상 넉넉하게 상주 할머니가 얻어 오셨던 떡이며 약과며 사탕이 금력 이었죠.

 

 

 

전 영악하게도 할머니가 얻어 오신 재물을 자주 뿌렸습니다.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할 만큼 많이, 자주 가져 오셨기에 아까운줄 몰랐죠.

 

 

약과랑 사탕 몇 개씩 나눠 주고 같이 딱딱해진 떡을 불에 구워 먹으면서 그렇게 친분을 쌓아 갔습니다.

 

 

 

간혹, 할머니가 가져오신 산적이나 고기꼬치를 가져다가 나눠주고 같이 먹으면 친밀도는 급 상승 했죠.

 

 

 

 

사실 그 마을이 가난해서 고기 먹기가 힘들었다기 보다는

 

 

고기를 사려면 차 타고 시내까지 나가야 했기에

 

 

돈이 있어도 먹고 싶을 때 언제나 먹을수 없던거고,

 

 

 

 

전 그런 마을 아이들에게 육이오때의 미군같은 존재 였답니다.

 

 

 

 

남 부러울거 없던 제게도 무척 부럽고 아쉬운 물건이 있었죠.

 

 

바로 썰매 였답니다.

 

 

 

외가집으로 낙향 하고는 그해 겨울도 이듬해 겨울도

 

 

한 겨울만되면 어울리지 못하고 방관자가 되었지요.

 

 

 

그땐 겨울 날이 추워지면 모두 딴 놀이는 안하고 주구장창 썰매만 타고 놀았는데

 

 

제겐 썰매가 없었던 겁니다.

 

 

 

동네 친구들과 형들이 모두 썰매를 타고 놀면

 

 

전 구경을 하거니 잠깐씩 인심 쓰듯 빌려 주는 썰매를

 

 

체험 학습 하는게 전부 였어요.

 

 

 

 

할아버지께 썰매 만들어 달라고 떼도 썼는데

 

 

할아버진 차일 피일 하시는 바람에 집안에

 

 

그런거 만들어줄 어른 남자 사람이 없었던 전 좌절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다니러 오신 아버지께 간절한 소망을 말했는데,

 

 

드디어 그해 겨울 그리도 바라던 자가용 썰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해 추석에 집에 오신 아버지가 제게 멋진 선물을 주셨지요.

 

 

 

가구공장에서 나무로 멋지게 깎아 썰매대를 만드시고,

 

 

고물상에서 낡은 성인용 스케이트를 구하셔선

 

 

그 날로 썰매날을 만들어 달은 그당시 동네서

 

 

그 누구도 가지지 못한 멋진 썰매 였답니다.

 

 

 

동네 친구들이나 형들은 겨우 나무 판에 굵은 철사를 날로 만들어 사용하던 것에 비해 제건 거의 차로 치면

 

 

벤츠나 아우디급 이었어요.

 

 

 

 

썰매를 선물 받고는 너무 좋아 하루에 한번씩 창고에서 꺼내보며

 

 

빨리 얼음아 얼어라 올해부턴 이 동네 썰매왕은 나다라고 다짐 했죠.

 

 

 

 

제가 직접 겪은 일들만 쓰려다 보니 10여편 밖엔 안된다고 말씀 드렸죠?

 

 

 

하지만 커서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거나

 

 

어린 시절 상주 할머니께 들었던 옛날 얘기 같은 괴담은 꽤 되지만

 

 

아무래도 현장감이 떨어져서..…

 

 

 

출처 : 루리웹 (백두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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