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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경험담(22)_상주 할머니 이야기 12 (전)

7
율라
2023.11.04
추천 0
조회수 22
댓글 0

이번 얘기는 할머니랑 다녀 왔던 상가 집에 관한 얘기 입니다.

 

 

정확히는 상가집 다녀오다 만난 처녀귀신(손각시) 얘기 입니다.

 

 

 

 

어느 날 이었습니다.

 

 

 

그 날 우리 마을에 부고가 전해 졌지요.

 

 

동네 이장 아저씨가 집에 들어 오셔서는 옆 마을의 부고를 전해 주셨습니다.

 

 

 

 

그 곳은 옆 마을 이지만 우리 마을에서 꽤 떨어진  마을 이었어요.

 

 

그 곳은 차론 저희 마을서 10분도 안 떨어진 옆 마을 이었지만,

 

 

버스가 끊어진 밤이면 비포장 길을 따라 걸어서도 30분,

 

 

다시 마을 안 그 집까지는 10분을 걸어 들어 가야 할 마을 이었습니다.

 

 

 

 

그 마을에 사시던 어떤 할아버지께서 그 날 돌아 가셨습니다.

 

 

 

 

 

그렇게 저희 마을에도 그 소식이 전해지고,

 

 

모든 마을 사람들이 일을 끝내고는 그 마을로 갔어요.

 

 

 

그 날 가신 분도 있고,

 

 

다음 날 다녀 오신 분도 있고.

 

 

 

 

그 시절엔 그 정도 거리는 거의 같은 마을 이었고,

 

 

그 돌아 가신 할아버지도 마을 사람들과 잘 알던 분이셨죠.

 

 

 

 

물론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도 잘 아시던 지인 이셨고

 

 

저희 상주 할머니나 저희 엄마 조차 잘 아시고 있던 분 이셨답니다.

 

 

 

 

조부모님 께서는 밭 일을 끝내시고

 

 

집에 오셔선 씻으시고 새 옷으로 갈아 입으시고

 

 

흰 봉투에 부조금을 챙기셔서

 

 

준비 하고 있던 상주 할머니와 저희 어머니와 저와 동생을 데리고 문상을 가셨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어려 가서도 절을 안 했기에 굳이 갈 필요는 없었습니다만,

 

 

그럼 저희 둘만 빈 집에 있어야 했기에 데리고 가셨지요.

 

 

 

 

 

가는 길에 문상을 가는 다른 어른들도 길에서 만나 같이 갔어요.

 

 

 

 

 

 

그렇게 밤길을 걸어서 그 상가에 도착하고 저희는 마당에 있고

 

 

상주 할머니랑 외조부모님, 어머니는 방에 들어가서 절을 하고

 

 

부조도 하고는 어른들이 나오시자 마당에 천막을 친 자리에 둘러 앉아 음식을 먹었습니다.

 

 

 

 

 

뭐 돌아가신 분에 대한 회고담 등이 주를 이루었고

 

 

어른들은 얘길 하시며 막걸리도 한잔 드시고

 

 

보통 상가집에서 보내는 거와 같이 보냈죠.

 

 

 

 

지금 상가는 병원에 딸리거나 따로 있는

 

 

장례식장에서 거의 치뤄지므로 아직 나이가 어리고 도시서만

 

 

사신 분들은 그런 광경이 낯설겠지만

 

 

 

 

 

 

그땐,

 

 

시골에선 누가 돌아 가시면 벌어지던 일반적인 풍경 이었어요.

 

 

 

 

집에 마루나 안방에 입관한 시신을 모시고

 

 

앞은 병풍을 쳐 가리고 그 앞에 음식과 향을 피우고

 

 

마당엔 천막을 치고....

 

 

 

 

 

그렇게 한잔 술도 드시고는 계속 오시는

 

 

다음 손님들을 위해 저희는 일찍 일어 서려던 때였어요.

 

 

 

 

마침 오신 문상객이 상주 할머니가 오랜만에 보시는 지인 이셨죠.

 

 

 

 

오랜만에 만난 두분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고는

 

 

얘길 좀 하시려고 우리에게 먼저 가라고 하셨어요.

 

 

 

 

외 조부모님과 어머니가 일어 나시고 동생을 데리고 가시고

 

 

전 이따가 할매 따라 같이 가겠다고 했어요.

 

 

 

 

그냥 심심한데 잘됐다 싶어 사람 많은데서 놀려고.....

 

 

 

 

어머니께선 그래라? 하시고는 마을로 돌아가시는 한 무리의 어른들과 함께 가셨죠.

 

 

 

 

 

상주 할매가 그래라...내도 좀 얘기 하다 금방 갈테니까 좋아는 내가 데리고 가마 하셨고.

 

 

 

 

그렇게 그 지인 분은 조문을 하시고는 마당에 나오셔서

 

 

할매랑 이런 저런 얘길 하시고 전 꾸역꾸역 삶은 돼지고기 빨고 있었죠.

 

 

 

 

 

그렇게 한참을 얘기 한후에 자리를 털고 인사를 하시고 돌아 가시는데,

 

 

가지고 왔던 후레쉬는 아까 다 가져 가시는 바람에 상주에게 얘기 해서 하나 빌려서

 

 

할머니와 돌아 오게 되었지요.

 

 

 

 

 

그 왜 렌턴이라고 부르던 메주덩이 만한 후레쉬 있잖아요?

 

 

 

 

그걸로 할매가 길을 비추시고 손 잡고 걸어 오던 길 이었습니다.

 

 

 

 

한참 할매랑 재미 있게 얘기 하며 오던 중이었는데 반쯤 갔을까요?

 

 

갑자기 할매가 가던 길을 멈추시곤 굳어 지셨어요.

 

 

 

 

 

저도 쳐다 봤는데 아무 것도 제 눈엔 당연히 보이지 않았죠.

 

 

할매는 그 쳐다보시던 곳에서 눈을 떼시지 않고 제게 얘기 하셨어요.

 

 

 

 

좋아야!~~~  할미가 안고 갈까?

 

 

 

 

전 그 땐 제법 커서 무거웠는데 아무리 할매가 강골 이시지만

 

 

노인분이 안고 가긴 너무 무거웠을껀데.......

 

 

 

 

 

할머니는 제 대답도 기다리지 않으시고 절 안아 드셨습니다.

 

 

 

 

그러시고는,

 

 

 

할매 목을 단디 끌어 안고 있거라! 하셨습니다.

 

 

 

전 시키시는 대로 했고 눈도 감고 있으라 해서 눈도 꼭 감았습니다.

 

 

그러고 나셔서야 할매는 걸음을 옮기기 시작 하셨어요.

 

 

 

 

그러시다가 몇 걸음 옮기시고는 멈춰 서셔선

 

 

 

뭐고? 이....니  내가 누군줄 알고 감히 내 앞에서 요사를 떠노?

 

 

 

이기 세상에 악만 남은 손각시구만, 어데 산 사람 앞에 나타나가 홀릴라카노?

 

 

 

 

 

니 사람 잘못 봤데이~~  내는 할아버지 없어도 니 정도는

 

 

다신 환생도 못하게 만들어 삐릴수 있는 사람이데이~~~

 

 

아 놀라게 하지 말고 존말 할때 꺼지거라...내 애 때문에 참는기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걸음을 또 옮기시다가 이내 다시 서셨어요.

 

 

 

 

이기 ....증말....사람 승질 돋꾸나? 꺼지라.....니 자꾸 까불문

 

 

내 아 안전하게 데려다 놓으면 온 산 다 뒤져서라도 니 찾아 낼끼다...

 

 

 

 

그러시고는 다시 좀 가시다가 또 멈춰 서서

 

 

 

 

이기 참말로.....니 원하는기 뭐고?  하셨어요.

 

 

 

 

그리고 잠시후 기도 안찬다는 말투로 뭐?????   야를 니 돌라꼬?   나참!!   이런 육시랄 년이.....

 

 

 

 

 

하시고는 잠시 또 정적이 흐른후

 

 

드디어 화가 잔뜩 나신 목소리로,

 

 

 

그래 나 약 올려가 내 니 쫓으면 애 한테 해꼬지 할라꼬?

 

 

 

 

니 오늘 잘 걸렸다...꼼짝 말고 예 있어래이 하시더니 걸음이 빨라 지셨어요.

 

 

 

 

가시면서도 그 손각시가 계속 쫓아 오는지,

 

 

 

 

 

오살할 년, 육시랄 년, 똥물에 튀겨 죽일 년,가랭이에 말뚝을 박아 줄일 년, 초열 지옥에 쳐 넣을 년등등 할매가 할줄 아는

 

 

모든 욕이 다 나오더군요.

 

 

 

 

 

할매께선 입이 시동이 걸리시면 아주 걸쭉 하셨지만,

 

 

제가 보는 앞에선 제 교육 때문인지 엄청 욕을 자제 하시는 분인데,

 

 

완전 봉인이 풀리셨죠.

 

 

 

 

할매는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으셨어요.

 

 

 

 

무섭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제가 너무 무거워서요.

 

 

 

워낙 할매가 지극 정성으로 걷어 먹이셔서 완전 포동 포동 했었거든요.

 

 

 

 

 

말할 기운도 없으신지 빠른 걸음으로 집까지 단숨에 오셔선

 

 

이제 됐다 시며 절 내려 놓으셨는데

 

 

눈 떠보니 대문 안이었죠.

 

 

 

 

그러시고는 안에 큰소리로 좋아 왔다!!  하시고는 어서 들어 가라며 제 등을 떠미시고는

 

 

 

 

소매를 걷어 붙이시며,

 

 

 

 

이년 오데 갔노?

 

 

 

 

하시며 집 주변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 하셔습니다.

 

 

 

 

그 손각시가 아무리 멍청해도 도망 갔겠죠.

 

 

싸워서 상대도 안될껀데.....

 

 

 

한참을 씩씩 거리시고 찾으시더니 포기 하셨는지,

 

 

이년 날 밝고 보자 하시더니 그때 까지 마루에 있던 제게 뭐하노? 안 드가고? 하시며

 

 

퍼뜩 들어가라 퍼뜩...하시며손으로 들어가란 시늉을 하셨답니다.

 

 

 

 

 

그리고는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깼습니다.

 

 

아마 상가서 너무 이것 저것 많이 줏어 먹어서 그랬나 봅니다.

 

 

 

원래 시골 화장실이 거의 본채에서 떨어진 한 구석에 있잖아요?

 

 

저희 외가집도 그랬고 전 큰거 아니면 거의 툇마루에 서서

 

 

갈기거나 마당에 내려가도 거의 화단에 쌌죠.

 

 

거름도 할겸.

 

 

 

 

그래서 툇마루에 비몽사몽 하고 서서는 소중이를 꺼내 시원하게 갈기고는

 

 

 

탈탈 털고 있다 무심결에 고개를 들었는데................

 

 

 

으악!!!!!!

 

 

 

우리집이랑 옆집 담벼락 위로 사람 머리가.........

 

 

 

 

제 비명 소리에 놀라선 엄마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뛰어 나오시고.....

 

 

 

 

 

그때,

 

 

그 사람 머리가 당황하며 말을 하는 거예요.

 

 

 

 

좋아야! 좋아야!  놀라지 말거라 내다, 할미다 하고요.

 

 

 

 

자세히 보니 상주 할매가 할매집 담 안에 서서는 절 보고 계셨어요.

 

 

 

 

엄마가...아이고 놀래라,

 

 

아즈매 거 서셔서 뭐 하시는교? 라고 놀라셔선 묻고,

 

 

 

 

할매는 머쓱해 하시며,

 

 

아.....그기.......아까 좋아랑 집에 올때 웬 잡귀 하나가 자꾸 알짱 거려가

 

 

혹시 이게 좋아 한테 해꼬지 할까봐 내 지키고 있는기다.

 

 

 

 

그 때가 새벽, 제가 들어 온지 못되도 3시간은 넘었을 시간인데 말이죠.

 

 

 

 

할머니는 그때부터 제가 걱정되어 밤새 지키실 요량 이셨나 봐요.

 

 

 

출처 : 루리웹 (백두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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