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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경험담(18)_상주 할머니 이야기 10 (후)

7
율라
2023.11.04
추천 0
조회수 32
댓글 0

80이 되셔서도 펄펄 날아 다니시던 분 이었고.

 

 

지팡이 한번 짚어 본 일이 없이 꼿꼿하게 다니시던 분.

 

 

돌아 가시기 전 날에도 집안 대 청소를 하셨던 분이니까요.

 

 

그런 분이 먼저 병원 얘기를 꺼내 신거만 봐도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죠.

 

 

할매는 그 날 저녁에 일을 끝내시고 할아버지가 들어 오시자마자 검사 얘길 하셨고,

 

 

예상대로 할아버지는 방방 뛰셨습니다.

 

 

 

한창 농사일 바쁠 철에 아프지도 않은데 씰데 없는 짓을 와 하노? 하시면서....

 

 

 

할머니로썬 도저히 역 부족 이었고

 

 

어머니까지 나서서 설득을 했지만 할아버지는 요지부동 이셨어요.

 

 

 

그때, 상주 할매가 오셨어요.

 

 

 

할배요, 우리 나이면 그거 한번 해 봐야 된다카네요.

 

 

만약, 모르고 있다가 빙이 덜컥 걸리면 아들 한테 을매나 부담이겠는교?

 

 

내도 요즘 몸이 좀 이상한기 그래가 가자고 한 긴데.....

 

 

노인들은 나라서 지원 해줘가 돈도 몇푼 안든다는데 가입시더~~~~

 

 

 

할아버지는 차마 상주 할매 부탁까지 거절은 못하시고 몇일 뒤에 함께 검사를 하러 가셨습니다.

 

 

검사 오기 전엔 금식을 하셔야 한다는 말에

 

 

쌩으로 굶어 가면서 이기 무슨 지X이고 하시면서

 

 

투덜 투덜............

 

 

 

 

전 학교를 가야 해서 따라가지 못하고 어머니가 세 분을 모시고 다녀 오셨어요.

 

 

보건소 인지 상주 시내 병원인지는 모르겠고...

 

 

몇일 후에 검사 결과가 나왔지요.

 

 

 

결과는.....................세 분 모두 이상 없음 이었어요.

 

 

 

특히 상주 할매는 병원서 2번 놀라더랍니다.

 

 

할매가 원 나이보다 5살은 나이가 많아 보여서 한번,

 

 

검사 결과가 도저히 노인 이라고 믿기 어렵게 좋아서 한번.

 

 

검사 결과가 이상 없다고 나왔는데 오히려 할매의 얼굴이 어두웠습니다.

 

 

 

그래? 하고 결과를 들으시고는 별말 없이 집에 가셨는데...

 

 

다음 날 저녁에 큰 외삼촌이 들이 닥치셨습니다.

 

 

 

그러시더니 다짜고짜 아부지,

 

 

내일 대구 큰 병원에 가서 검사 한번 받으입시더. 하시는거예요.

 

 

 

할아버지는 야가 바빠 죽겠구만 갑자기 뭔 뚱딴지 같은 소리고? 하셨고

 

 

안 간다고 뻐팅기셨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나이 40이 훌쩍 넘은 집안의 기둥 큰 아들 이었습니다.

 

 

아버지 참말 와 이리 고집 이십니꺼?

 

 

큰 아들이 아버지 걱정되가 효도 한번 할라 카는데 그거도 못하게 하는교?

 

 

벌써 대학 병원에 예약도 다 해 놨어예.

 

 

거는 예약 할때 돈도 미리 다 줘야되예.

 

 

안 가시면 그 돈 그냥 다 날리는기라.....하시며 사기 까지 치셨어요.

 

 

 

할매나 엄마가 가자고 했으면 말 안들으셨겠지만

 

 

나이 많은 큰 아들 말을 마냥 무시하지 못하신 할아버지는

 

 

야가? 야가? 참!!  하시다가 끌려 가셨어요.

 

 

 

그렇게 할매랑 두 분은 큰 외삼촌 차를 타시고 다음 날 검사를 받기 위해 대구 외 삼촌 댁으로 가시고,

 

 

모시고 나가시며 마당에 서 계시던 상주 할매와 눈빛을 교환 하시며 눈을 찡끗 하시더군요.

 

 

 

우린 그제사 무슨 일인지 짐작 했고 두분이 떠나시고 나서 할매가 얘길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맘에 걸려서 내가 큰 애 한테 밤에 연락을 했다고..

 

 

 

이미 경험으로 할매 말이면 팥으로 메주 쑨다해도 그럴수도 있을꺼라 생각 하신

 

 

큰 외삼촌은 담 날 회사를 조퇴 하시고 달려 오신거죠.

 

 

 

궁금해 하며 묻는 어머니께,

 

 

검사 해보면 안다. 별일 없으면 다행 인거고....하셨고.

 

 

할아버지는 다음 날 검사를 받으시고 돌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까지 심기가 불편 하셔서

 

 

온 집안을 살 얼음 판으로 만드셨죠.

 

 

저야 할매 집으로 피난을......

 

 

 

그리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 전화는 안 오고

 

 

이번엔 큰 외삼촌과 둘째 외삼촌이 쌍으로 들이 닥치셨습니다.

 

 

 

급하게 들어 오시더니,

 

 

어무이, 어무이 아부진 어디 계시는교? 하셨고.

 

 

 

할매가 밭에....라고 하시자 둘째 외삼촌께

 

 

야 야! 빨리 모시고 온나! 하시자 둘째 외삼촌이 네! 행님 하시곤

 

 

바람처럼 뛰어 갔습니다.

 

 

 

어머니가 건넨 물을 들이키시더니 할매에게 엄마도 같이 가실끼지예?

 

 

아부지 당장 입원 해야 합니더

 

 

하셨고 거의 할아버지를 엎어서 둘째 삼촌이 돌아 오시자 마자

 

 

두 분을 태우시곤 거의 납치하듯 떠나 가셨어요.

 

 

 

아마 모르는 사람 봤으면 경찰에 납치 신고 하셨을 껍니다.

 

 

 

엄마는 옆집을 뛰셨습니다.

 

 

가셔서는 할매에게 우찌된 거냐고 하셨고

 

 

할매는 음...아마 검사 한기 뭐가 나왔나 보다며

 

 

이런 건 미리 입방정 떨면 안된다 시며

 

 

괜찮을 꺼니 너무 염려 말라 하셨어요.

 

 

 

 

 

할아버지는 위 암 초기 셨어요.

 

 

그 것도 발견 한게 거의 기적에 가까울 초기 였답니다.

 

 

 

내시경에서도 긴가민가 하셔서 그 부분 조직 검사해서 겨우 알아냈다더군요.

 

 

 

의사들도 이걸 알아냈다고 뿌뜻해 할만큼요.

 

 

 

할아버지는 몇일 입원과 수술 회복을 거치시고 다시 집에 오셨고

 

 

덕분에 엄마는 밭일 하시느라 죽을 고생 하셨어요....데헷!

 

 

 

나중에 할아버지 퇴원겸 회복을 축하하는 조촐한 파티를 했는데

 

그 자리서 상주 할매가 얘길 해주셨습니다.

 

 

그 무용담은,

 

 

우리가 정구지를 먹던 전 날 할매가 주무시다 꿈을 꾸셨다고 해요.

 

 

 

꿈에 할머니가 모시는 그 할아버지 신이 찾아 오셨다고 합니다.

 

 

 

꿈에 자다가 눈을 뜨니 그 분이 서 계시더래요.

 

 

 

아이고!!! 우짠 일이 십니꺼? 라는 말에

 

 

아무 말씀 없이 할머니 손을 잡아 끄시더래요.

 

 

 

그 분이 할머니가 모시던 큰 신 이신데

 

 

할머니가 나이 드시고 무업을 안하시자 자주 안 찾아 오시고

 

 

계속 밖으로 나도셨다고 하는데

 

 

그 날 그렇게 잡아 끄시자 덜컥 겁이 나더랍니다.

 

 

 

아이고...내가 오늘 죽나보구나! 

 

 

내 죽는다고 저승사자 안 보내고 할아버지가 직접 데리러 오셨나 보네......

 

 

이럴줄 알았으면

 

 

좋아 얼굴이나 한번 더 자세히 봐두는긴데.....하시며 따라 가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 밖으로 나오신 할아버진 앞서셔서 뜻밖에 우리 집으로 들어 가시더래요.

 

 

왜 좋아네 집엘 들어 가시나? 하고 따라 갔더니,

 

 

할아버지가 할머니, 할아버지 주무시는 안방 문을 열고 들어 가셔선

 

 

외 할아버지 옆에 쪼그리고 앉으시더니 이불을 걷고 할아버지 배를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시더래요.

 

 

상주 할매가 의아해 하며 보시자

 

 

할매를 쳐다보시더니 알아 들었냐?는 눈빛으로 계속 배를

 

 

쿡쿡 찌르시더니 할일 다했다는 표정으로 다시 나가 시더랍니다.

 

 

 

할매가 급히 따라 나가자 뒤도 안 돌아 보시고는

 

 

휘적 휘적 어둠 속으로 사라지시더래요.

 

 

깨시고는 이건 필시 그 부위가 병이 난거다 생각을 하셨다는데

 

 

할아버지가 손가락으로 찌르시던 부분이

 

 

명치 부분, 그러니까 위 있는 부분 이었죠.

 

 

 

아마 할아버지를 구해 주셨다기 보다는 상주 할머니의 가장 친한 벗인

 

 

외 할머니가 슬프고 외롭게 말년을 보내시게 될게

 

 

걱정 되시어 한번 도와 주신거 같아요.

 

 

 

외할매는 엄청 순종적이시고 마음이 여린 분이라

 

 

할아버지 돌아가셨으면 슬픔에 제 수명껏 못 사셨을꺼예요.

 

 

 

병원서 만약 발견 못했으면 위암 특성상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말기라서 다음 해를 못 넘기셨을꺼라 하셨죠.

 

 

 

덕분에 덤으로 10년 수명 더 얻으시고

 

 

매년 검사 했지만 재발 하지 않으시고 건강하게 사시다가

 

 

집에서 자손들에게 둘러 쌓이셔서 편안하게 가셨어요.

 

 

 

3개월 뒤엔 할머니도 자손들에게 둘러 쌓여 편히 가셨고

 

 

가시기 전에 내 가면 상주 할매가 젤 반가워 하시겠다고 웃으셨습니다.

 

 

출처 : 루리웹 (백두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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